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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중국ㆍ세계 모두 윈윈, 글로벌 금융 안정에 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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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중국ㆍ세계 모두 윈윈, 글로벌 금융 안정에 공헌”

입력
2015.12.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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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위안화를 특별인출권 통화 바스켓에 편입시키는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중국은 곧 바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 중국 은행원이 위안화를 세고 있다. 신화망
국제통화기금(IMF)이 위안화를 특별인출권 통화 바스켓에 편입시키는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중국은 곧 바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 중국 은행원이 위안화를 세고 있다. 신화망

국제통화기금(IMF)이 위안화를 특별인출권(SDR) 바스켓에 편입시키기로 결정한 데 대해중국은 곧 바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일 새벽1시30분 발표한 성명에서 “IMF 집행이사회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는 중국 경제 발전과 개혁 개방의 성과를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이어 “위안화의 SDR 편입은 SDR의 대표성과 흡입력을 키우고 국제 화폐 체계를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국과 세계가 모두 이기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인민은행은 또 “이는 중국이 국제 금융 무대에서 좀 더 적극적 역할을 해 주길 바라는 국제 사회의 기대를 의미한다”며 “중국은 금융 개혁과 대외 개방을 가속화, 글로벌 경제의 성장을 추진하고 글로벌 금융 안정을 지키기 위해 적극 공헌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인민은행은 “중국은 IMF 집행 이사회와 직원들이 SDR 심사 과정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은 것과 여러 회원국이 지지를 해 준 데 대해서도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매체들은 위안화의 SDR 편입 비중이 일본의 엔화보다 크다는 점에 방점을 찍으며 또 하나의 쾌거로 표현했다. IMF는 위안화의 SDR 편입 비중을 10.92%로 결정했다. 이는 미국 달러화(41.73%)와 유럽연합의 유로화(30.93%)보다는 작은 것이지만 일본 엔화(8.33%)와 영국 파운드화(8.09%)보단 큰 것이다. 당초 위안화 비중이 15%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과 비교하면 다소 축소된 측면도 있지만 개발도상국 화폐로는 처음 SDR에 편입되는 위안화가 단번에 엔화와 파운드화의 비중을 넘어 세계 3대 준비 통화가 된 것은 놀라운 일이다. 신화통신은 이를 제목으로 뽑은 뒤 “위안화의 첫 SDT 비중이 엔화와 파운드화를 추월한 것은 중국 경제의 역량과 대외 무역의 규모가 세계를 이끄는 지위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양즈융(楊志勇) 중국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소 연구원의 평가를 실었다. 환구망 등 일부 매체들은 위안화 비중이 엔화보다 커짐에 따라 앞으로 세계 각국은 외화 준비 자산 중 엔화를 버리고 대신 위안화를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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