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커피전문점들이 앞다투어 내년도 일정수첩(다이어리)을 출시한 가운데, 일정수첩을 가장 경제적으로 얻는 방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커피 전문점마다 일정수첩을 얻으려면 커피나 식품 구입 횟수를 일정량 이상 채워야 한다.
▲ 2016 스타벅스 다이어리
우선 시중 커피전문점 중 음료 구입 요건이 가장 낮은 곳은 할리스 커피다.
할리스는 지난달 초 출시한 겨울 초콜릿 음료 2잔을 포함해 총 7개의 메뉴를 사먹는 회원 고객에게 일정수첩을 준다.
다른 커피점과 달리 케이크도 구매 실적에 포함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가장 넓다.
할리스에서 돈을 최소한으로 쓰면서 7가지 메뉴를 사려면 아메리카노(4,100원) 5잔과 겨울 음료인 민트초코(5,300원) 2잔을 사면 되는데, 이 합계는 3만1,100원이다.
다이어리를 직접 구입하는 값은 2만7,000원으로 7가지 메뉴를 사먹었을 때와 4,100원의 차이가 난다.
국내에서 커피 전문점 다이어리 열풍을 가장 처음 일으킨 스타벅스는 올해 하늘색, 검정, 빨강, 흰색으로 구성된 4종의 수첩을 선보였다.
이는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 토피 넛 라떼, 헤이즐넛 크런치 모카, 크리스마스 바닐라 티 라떼 등 크리스마스 음료 3잔을 포함한 총 17잔의 음료를 사고, e-스티커를 모은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이를 위해 오늘의커피 숏사이즈(3,300원) 14잔과 가장 저렴한 겨울음료 3잔을 사면 총 6만600원이 든다.
다이어리를 직접 구입하는 금액인 2만7,500원과는 3만3,100원의 차이가 난다.
엔제리너스커피는 겨울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0잔의 음료를 사면 국내 일러스트 작가인 조니리빗의 색칠용 삽화가 포함된 다이어리를 준다.
아메리카노(4,100원) 7잔과 가장 저렴한 겨울음료 3잔을 사면 총 4만4,600원으로, 다이어리 직접 구매 금액인 9,000원과는 3만5,600원의 차이가 난다.
투썸플레이스 다이어리는 겨울 음료 2잔을 포함해 총 15잔의 음료를 샀을 때 얻을 수 있다.
아메리카노(4,100원) 13잔과 최저가 겨울 음료 2잔을 사면 총 6만3,300원인데, 이는 다이어리 직접 구매가인 2만6,000원보다 3만7,300원이 더 든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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