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복합 온라인쇼핑몰 SSG닷컴을 통해 1일부터 세계 최대 온라인 주얼리 브랜드인 ‘블루나일’의 국내 단독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1999년 설립된 블루나일은 뛰어난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자신만의 스타일로 주문 제작하는 ‘BYO(Build Your Own)’ 서비스로 잘 알려져 있다. 세계 45개국에 진출한 블루나일의 이번 한국 진출은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과 중국, 인도에 이어 네 번째다. 지난 해 미국 온라인 예물시장에서 블루나일의 점율율은 25.6%로 티파니(13.9%)를 앞섰다.
신세계측은 블루나일 전문관(사진)에서 총 1,100여종의 다이아몬드 및 완제품을 선보이면서 첫해 연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다이아몬드의 원석 모양, 크기, 투명도 등을 취향대로 골라 완성할 수 있으며, 주문 후 해외에서 제작한 제품을 14일 내 받아볼 수 있다. 주문제작 상품이지만 교환 및 반품, 구매 1년 미만 제품에 대한 무상수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김예철 신세계 SSG닷컴 상무는 “다이아몬드 등 고가 주얼리는 향후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자상거래 분야로 전망된다”며 “이에 온라인 주얼리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블루나일과 손잡게 됐다”고 말했다.
신세계에 따르면 국내 주얼리 시장은 최근 5년새 외형이 30% 성장했으며, 결혼예물보다 비예물시장으로 재편되는 추세다. 2010년과 비교해 지난해 예물시장 규모는 45.2% 늘어난 반면, 예물시장은 0.2% 줄었다.
신세계가 결혼 1년 미만 기혼 여성과 미혼 여성 5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다이아몬드 구매 시 우선 고려요소 1위는 품질·디자인(48.7%)이었고 감정공인서(23.0%), 가격(16.6%), 브랜드(11.7%) 등이 뒤를 이었다. 허재경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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