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내년부터 동남구 청사 주변지역을 복합개발한다.
30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동남구 청사를 비롯한 주변지역을 개발, 침체된 원도심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사용할 임시 구 청사 마련에 나섰다. 시는 임시 구청사를 연말까지 원도심 경제활동 위축방지를 감안해 현 청사 인근지역으로 이전하기로 하고 대상지를 물색하고 있다.
현재 검토중인 이전대상지는 일반건물 4곳과 인근지역 학교 3곳 등 7곳으로 압축했다.
하지만 인근 학교건물은 전체시설을 사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제기되면서 구 농협건물 등 일반건물 4곳의 임차비용, 주민편의, 업무효율성 등을 검토 중이다.
동남구 청사 부지 복합개발은 공공청사가 이전하면서 남겨진 원도심을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할 경우 정부로부터 출자, 투자, 융자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천안시는 지난 1월 국토교통부가 확정한 ‘제7차 정부투자활성화대책’의 일환으로 도시재생사업에 나섰다.
시는 내년 말 동남구 청사 일대 2만2,643㎡에 어린이회관 등 공공시설 및 수익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며,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동남구 청사 부지 복합개발사업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2016년 착공을 위해 필요한 행정절차 등을 차근차근 준비해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준호기자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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