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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생 아들 졸업 청탁' 신기남 의원 고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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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생 아들 졸업 청탁' 신기남 의원 고발당해

입력
2015.11.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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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희 변호사가 '아들 로스쿨 구제' 의혹을 받고 있는 신기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30일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배승희 변호사가 '아들 로스쿨 구제' 의혹을 받고 있는 신기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30일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아들이 다니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원장을 만나 졸업시험 합격처리를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신기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검찰에 고발 당했다. 배승희(33) 변호사는 30일 신 의원을 직권남용ㆍ강요ㆍ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신 의원은 아들이 로스쿨 졸업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내년 변호사시험 응시가 불가능해지자 지난 19일 로스쿨 원장을 직접 찾아가 ‘졸업시험에 붙여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신 의원이 당시 로스쿨 원장에게 합격처리 대가로 “법무부를 통해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80%까지 올려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의혹도 함께 불거진 상태다.

배 변호사는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들과 그 부모들에게 허탈감을 안겨준 이번 사건은 국회의원의 특권의식, ‘갑질’의 극치를 보여준 사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 의원은 논란이 거세지자 “부모 된 마음에 상담을 하고자 찾아간 것에 불과하다”며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올려주겠다고 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배 변호사는 앞서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LG디스플레이에 변호사인 딸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서도 뇌물수수 및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9월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조원일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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