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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오버 줄이자" 예상대로 우리-신한 선두 다툼 승부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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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오버 줄이자" 예상대로 우리-신한 선두 다툼 승부 갈랐다

입력
2015.11.3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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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우리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의 추격을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우리은행은 30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16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61-52로 꺾었다. 이날 결과에 따라 공동 선두를 허용할 수도 있었던 1위 우리은행은 7승2패로 2위 신한은행(5승4패)과 격차를 2경기를 벌렸다. 신한은행은 단독 2위에서 부천 KEB하나은행과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두 다툼 승부처에서 양 팀 감독들은 경기 전 턴오버를 승부의 열쇠로 꼽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25일 청주 KB스타즈전에서 턴오버를 19개나 했다"며 "임영희가 한 경기에서 7개를 한 건 처음 본 것 같다. 어쩌다 한번은 그런 날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것이 반복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 역시 "여자 농구를 위해서라도 실책을 줄여야 한다. 각 팀마다 15개씩 이상씩 한다. 결국 상위 팀과 싸움은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 승부는 여기에서 결정 난다"고 강조했다.

양 팀 감독들의 예상대로 승부는 턴오버에서 갈렸다. 30-29로 신한은행이 근소하게 앞선 경기는 3쿼터에 우리은행으로 분위기가 넘어왔다. 신한은행은 6개의 실책을 쏟아냈고 우리은행은 넘어온 공격권을 곧잘 득점으로 연결했다. 31-32로 뒤진 3쿼터 6분여 동안 상대 공격을 무득점으로 막고 9점을 몰아쳐 40-32로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에 우리은행이 범한 실책은 1개뿐이었다. 45-38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우리은행은 꾸준히 벌어진 점수차를 지켰고, 결국 57-50으로 앞선 4쿼터 막판 스트릭렌의 2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춘천=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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