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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수원 FC ‘K리그 번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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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수원 FC ‘K리그 번외 전쟁’

입력
2015.11.3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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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파(수원 FC)가 지난달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K리그 챌린지(2부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득점한 후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자파(수원 FC)가 지난달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K리그 챌린지(2부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득점한 후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1월 29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38라운드를 마지막으로 2015시즌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단,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 FC는 제외다. 양팀은 내년 시즌의 운명을 결정할 두 번의 열전을 남겨두고 있다. 부산의 클래식 잔류냐, 수원의 챌린지(2부리그) 탈출이냐를 가리는 승강플레이오프가 2일과 5일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진다.

기세가 강한 쪽은 수원이다. 챌린지 정규시즌에서 18승11무11패로 3위에 오른 수원은 승강플레이오프 직전까지 강적들을 연파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서울 이랜드라는 관문을 뚫었고, 플레이오프에선 2위 대구 FC를 넘어섰다.

게다가 수원에는 올 시즌 35경기 21골을 몰아친 ‘특급용병’ 자파(29ㆍ브라질)가 버티고 있다. 자파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1부리그 승격 전쟁의 영웅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

반면 부산의 분위기는 참혹하다. 15경기째(6무9패) 승리가 없다. 지난 10월 최영준(50) 감독 체제로 접어든 이후에도 1승을 챙기지 못했다. 올 시즌 클래식 정규리그는 5승11무22패(승점 26) 11위로 마무리했다. 수원과 달리 공격 자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 또한 약점이다. 수원이 챌린지에서 42경기 69골을 뽑아낸 것에 비해, 부산은 클래식 38번의 경기에서 30득점을 거두는데 그쳤다.

2013년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이후 전적은 늘 챌린지 팀의 우세였다. 2013년에는 상주 상무가 강원 FC를 누르고 1부 리그에 진출했으며, 지난해에도 광주 FC가 클래식의 경남 FC를 챌린지로 밀어냈다.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은 2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고, 2차전은 5일 오후 4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치러진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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