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규제와 사행성 조장 논란으로 몸살을 앓던 모바일 보드게임이 다음달 1일부터 카카오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관련 게임사들은 출시 전 건전한 게임 문화 만들기를 다짐하는 등 결의를 다졌다.
▲ 카카오게임하기를 통해 보드게임을 출시하는 모바일 게임사들이 클린 모바일 보드게임을 선언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 남궁훈 엔진 대표, 이길형 조이맥스 대표,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
선데이토즈·엔진·조이맥스·파티게임즈 등 모바일 게임 4사는 30일 '클린 모바일 보드게임'을 선언했다. 사회적 규범과 가이드라인에 따라 건전한 모바일 보드게임을 만들기로 약속한 것이다.
게임사들은 그간의 사회적 우려에 깊이 공감하며 이를 바탕으로 산업 내 자정 노력을 약속하는 주요 다짐을 발표했다.
먼저 모바일 보드게임을 건전하고 캐주얼한 게임으로 만들며, 환전 시스템의 불법구조는 초기부터 원천 봉쇄할 계획이다. 더불어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게임 기획을 적용하고 모바일 보드게임 관련 획득 특허는 전면 개방 및 공유한다.
이를 통해 모바일 게임사들은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 내 신설될 모바일 보드게임 전용존에 자사의 보드게임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현재 계획된 게임은 맞고의 신(조이맥스), 아이러브 맞고(파티게임즈), 애니팡 맞고(선데이토즈), 프렌즈 맞고(엔진) 등 4종으로 고포류(고스톱·포커 종류)를 먼저 선보이게 됐다.
▲ 클린 모바일 보드게임 선언 서문.
게임사들은 서문을 통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심정으로 우리는 보드 게임의 전통적인 본질로 돌아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놀이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모바일 보드게임을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놀이 문화로 재탄생 시키기 위해 업계가 함께 힘을 합쳐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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