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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왕좌’를 사이에 둔 괴물 외인들의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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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왕좌’를 사이에 둔 괴물 외인들의 자존심 대결

입력
2015.11.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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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그로저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삼성화재 그로저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OK저축은행 시몬이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OK저축은행 시몬이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서브왕’ 왕좌를 두고 신구 서브 강자들이 자존심 대결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의 경기는 지난 시즌 서브왕 타이틀을 거머쥔 OK저축은행의 로버트랜디 시몬(28ㆍ쿠바)과 올 시즌 서브 1위를 달리는 ‘독일산 폭격기’ 삼성화재 괴르기 그로저(31)의 ‘서브 대결’이었다.

타이틀 수성을 노리는 시몬은 지난 시즌 총 132세트에서 75개(세트 평균 0.57개)의 서브 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29일 경기까지 총 52세트에서 25개(세트 평균 0.48개)를 기록 중이다. 폭발적인 힘을 자랑하는 그로저는 시몬의 아성을 위협하는 강자다. 이미 총41개 세트에서 36개(세트 평균 0.88)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시몬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두 괴물 외인의 만남은 초반부터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그로저가 1세트 서브에이스 1개, 2세트 초반 연속 서브 2개를 나란히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하자 시몬은 2세트 중반 서브 4개를 연속으로 꽂아 넣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4연속 서브에이스는 역대 세 번째로 2010~11시즌 당시 LIG 손해보험 소속이던 밀란 페피치(31ㆍ보스니아) 이후 5년만이다. 두 선수 모두 2세트에서만 총 4개의 서브에이스를 넣으며 힘겨루기를 했다.

5세트까지 이어진 대결에서 두 선수는 각각 7개의 서브 에이스를 달성했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던 경기는 그로저의 판정승으로 막을 내렸다. 그로저는 백어택 12개, 서브 7개, 블로킹 3개로 40득점을 올렸고 시즌 2호 트리플크라운(서브, 블로킹, 백어택 3개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시몬도 백어택 8개, 서브 7개, 블로킹 2개를 기록하며 38득점을 올렸지만 블로킹 1개가 모자라 트리플크라운 달성에는 실패했다.

그로저는 경기가 끝난 뒤 “시몬은 세계 최고의 센터 중 한 명”이라며 “시몬과 대결하면 기분이 좋고 그가 있는 팀을 이겨서 더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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