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하남~호법, 영동 여주~강릉 구간.. 총 사업비 4,553억원 중 60%는 민간 조달
공사 완료되는 2017년말까지 체증 심해질 듯
개통된 지 20년이 넘은 중부고속도로 호법~하남 구간과 영동고속도로 여주~강릉 구간이 전면 개선된다.
국토교통부는 중부고속도로 하남~호법 41㎞구간과 영동고속도로 여주~강릉 145㎞구간의 안전개선사업을 처음으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안전개선사업은 도로를 새로 포장하고 다리와 터널, 가드레일 등의 안전시설을 바꾸는 작업으로 공사는 이날 착공해 평창올림픽 개최 전인 2017년 12월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강호인 국토부장관은 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노후 사회간접자본(SOC) 안전개선 방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4,553억원으로 자재비와 폐기물처리비 등 1,783억원은 한국도로공사가 내고, 나머지 61%에 이르는 2,770억원은 민간 건설사가 조달한다. 건설사가 공사비까지 조달하고, 도공은 이 기간 공사비에 대한 이자(연 2.2%)만 지급하다가 준공 3년 뒤 공사비 원금을 일시금으로 갚는 방식이다.
전체 4개 공구에 25개 컨소시엄이 입찰했으며 국토부는 다음달 중 최저가가 아닌 입찰평균가에 공사수행 능력, 사회적 책임 등을 반영한 종합심사 낙찰제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에는 양방향 1차로씩 차단할 예정이라 주말에는 교통체증이 지금보다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이번 공사가 끝나면 해당구간의 교통사고 사상자가 연간 35%(108→70명) 감소하고 10년간 사고비용도 380억원(530억→150억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회로를 적극 안내하고 버스노선을 변경 운행하는 등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강아름기자 sara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