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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문제로 병원 찾았을때 진료 잘 받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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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문제로 병원 찾았을때 진료 잘 받는법

입력
2015.11.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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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문제로 병원에 찾았을때 진료 잘 받는법

날씨가 추워 지면서 어깨·무릎 환자들이 늘고있습니다. 국내 의료시스템 상 한 환자에게 긴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환자가 몇가지 사항만 인지하면 한정된 시간에 효율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옷에 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진료 대기실에서 외투를 벗어 손에 들고 진료실로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어깨 등의 진찰을 정확히 하려면 아픈부위를 만져보고 어깨 부위를 돌려보면서 진단을 해야 합니다. 옷을 입고 들어가면 그만큼 시간을 빼앗기게 됩니다.

무릎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헐렁한 바지나 치마를 입고 병원을 방문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복도 되도록 착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고관절·엉덩이 관절이 아픈경우, 여성들은 바지나 헐렁한 긴치마를 입고 가는것이 좋습니다. 짧은치마를 입은 여성들의 고관절 부위를 진찰하다보면 종종 서로가 민망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간호사에게 물어보는 게 좋습니다. 병원에는 대부분 환자용 바지가 준비 되어있으니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갈아 입을 수 있습니다.

질문에 대한 정확한 대답도 필요합니다. 의사는보통 "어디가 아파서 오셨나요"라고 묻습니다. 진료 대기중에 아픈곳을 미리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군데가 아픈경우에는 제일 아픈 부위부터 먼저 이야기해야 합니다. 두서 없이 이야기하면 제일 중요한 부위를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여러부위를 검사하게 되어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발생할수 있습니다. 또 "언제부터 아팠는지?" 에 대한 답변도 정확해야 합니다. "좀됐어요"· "얼마안됐어요"라는 답변은 피해야 합니다. 아픈기간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은 진단과 치료에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예를들면 "과거 1년전부터아팠는데최근 3주전부터더심해졌어요" 와 같이 구체적인 대답이 좋습니다.

환자들의 기본적인 에티켓도 필요합니다. 진료실에서 핸드폰을 꺼두면 가장 좋습니다. 전화가 왔을 때는 간략히 하고 끊어야 합니다. 특히 보호자의 전화는 절대 금지해야 합니다. 의사가 환자의 이야기보다는 전화 소리에 더 신경 쓰여 진료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의사의 설명에 "네, 그렇군요"·"잘모르겠는데요"와 같은 정확한 반응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의 치료 계획을 믿고 따르라는 이야기 입니다. 의사이 설명도중 "그 치료는 하지않는게 좋다는 데요" 라는 환자가 종종 있습니다. 누구 얘기냐고 물으면 비 전문가인 아줌마·아저씨·친척 등의 말이 대부분입니다. 만약 치료계획이 믿음이 안가면 다시 질문하거나 다른병원에 가서 2차 의견을 구하는 것이 더 좋은방법 입니다.

정재훈 원장은 안산 예스병원 원장으로 정형외과 전문의다. 주 진료 과목은 무릎 어깨 등 관절.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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