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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대학생, 시력교정전 꼭 확인해야 할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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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대학생, 시력교정전 꼭 확인해야 할 5가지

입력
2015.11.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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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끝나면 예비 대학생들에게 변신의 시즌이 다가온다. 오랜 수험생활 동안 돌보지 못한 건강과 외모를 가꿀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쌍수(쌍커풀수술)와 함께 안경은 눈의 아름다움을 위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다. 매년 12월은 시력교정술을 받기 위해 상담을 받는 수험생들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다. 시력교정술은 한해 10만 명이 받을 정도로 대중적이고 안전한 수술이지만 효과적인 수술을 위해 꼭 고려해봐야 할 점도 있다. 꼭 점검해야 할 5가지 사항을 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 원장에게 들어봤다.

▲시력교정술 결정했다면? 시력변화부터 체크

수험생의 시력교정술에서 가장 먼저 체크해봐야 할 것은 눈의 성장 상태다. 안과에서는 만 18세 이후에 시력교정술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일반적으로 눈은 만 18세를 기점으로 성장을 멈추는데, 시력 변화가 멈추고 최소 6개월 이후에 시력교정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청소년기의 근시, 난시는 보통 19~20세가 되면 진행을 멈추지만, 사람에 따라 만 18세 이후에도 계속 시력이 변화하는 경우가 있다. 안구의 성장이 불규칙한 시기에 시력교정술을 받으면 수술 이후에도 계속 근시로 진행되어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

안구성장여부를 판단해볼 수 있는 간단한 팁도 있다. 6개월 이전에 맞춘 안경을 다시 써봤을 때 여전히 잘 보인다면 근시가 진행되지 않는 것이고, 잘 보이지 않는다면 근시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시력교정술을 미루는 것이 좋다.

▲쌍꺼풀 수술과 시력교정술은 3개월 시간 차 두자

짧은 시간 안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주고 싶은 수험생들은 쌍꺼풀과 시력교정술을 동시에 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라식, 라섹 수술을 받는다면 동시에 하는 것은 어렵다. 시력교정술 후 각막의 상태가 회복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라식은 각막을 얇게 절개해 각막절편을 만드는데, 수술 직후 눈에 압력을 가하면 각막표면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따라서 회복기까지 약 한 달이 지난 후 쌍꺼풀 수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라섹은 각막표면을 벗겨내 회복기간이 라식에 비해 길고 통증도 심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

약 3개월 이후 쌍꺼풀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라식·라섹과 쌍꺼풀 수술 중 하나를 먼저 하고 6개월 이후에 다른 수술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 시력교정술 중 각막표면을 그대로 유지하는 스마일라식은 다음날 바로 각막상피가 회복되어 공백기 없이 쌍꺼풀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사관학교·체대·미대 등 전공 고려해 시력교정술 선택해야.

진로 역시 시력 교정술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다. 2013년부터 공군사관학교에서 시력 교정수술 후 시력이 적합한 경우에는 조종분야로 선발이 가능하도록 제도화하면서 사관학교 지망생이나 경찰관·소방관 같은 특수진로 수험생의 시력교정술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군인이나 소방관 운동선수 같은 진로를 희망한다면 각막의 안전성이 가장 먼저 고려돼야 한다. 라식은 각막절편을 만드는 수술법 때문에 수술 후에도 각막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는다. 눈을 비비거나 외부에서 심한 충격이 가해지면 각막이 접히거나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선명하고 편안한 시야가 가장 중요하다. 시력교정술 후,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이 없어야 한다. 각막신경손상이 적을수록 시야가 편안하기 때문에 가능한 각막을 많이 깎아내지 않는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고도난시, 혼합난시는 안전성이 최우선.

평소 시력이 나쁜 고도난시, 혼합난시를 가진 눈이라면, 수술 전 의료진과 긴밀한 상담이 필요하다. 고도난시나 혼합난시는 시력이 나쁜 만큼 각막을 깎는 양도 늘어난다. 각막을 많이 깎으면 남아 있는 각막의 양이 적어, 안압을 이기지 못하고 각막이 퍼지는 각막확장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일부 시력교정술은 수술이 아예 제한되기도 한다. 라식, 라섹으로 수술을 받는다면 안전을 위해 완전히 교정을 하기 보다는 일정도수를 교정하고 약한 도수의 안경을 끼는 것도 방법이다. 완전교정을 받고 싶다면, 눈 안에 렌즈를 삽입하는 렌즈삽입술 (ICL)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 최근에는 문제가 되는 난시를 먼저 난시교정술로 교정하고, 남은 근시를 라식?라섹?스마일라식으로 교정하는 병합수술법도 시행되고 있다.

▲ 가족 중 녹내장 환자는 없는지 잘 살펴봐야.

시력교정을 할 때는 가족의 특정 안과질환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특히 녹내장 여부를 잘 따져봐야 한다.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지면서 점점 시력을 상실하는 병이다.

시력교정술이 끝난 후 염증을 줄이고 상처회복을 위해 스테로이드 점안액을 사용하는데 스테로이드는 안압을 높일 우려가 있다. 따라서 녹내장 가능성이 있다면 라식, 라섹 수술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라식은 1달, 라섹은 3달 정도 사용해 녹내장 우려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스테로이드 사용기간이 가장 짧은 시력교정술은 스마일라식으로, 약 2주 정도다. 안압이 높다면 시술법에 대해 숙고해야 한다.

녹내장은 가족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부모님 중 녹내장이 있다면 녹내장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스테로이드 점안액을 처방했을 때 예민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해 사전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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