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O2O 커머스 플랫폼 기업 얍(YAP)이 스타벅스홍콩과 자사의 독자적 하이브리드 비콘 기술 수출 계약을 맺고 '프리오더'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 얍컴퍼니 제공
프리오더는 스타벅스코리아가 제공하고 있는 '사이렌오더'를 벤치마킹한 서비스로, 매장 방문 전 스마트폰 앱으로 음료를 선주문하면 줄을 서지 않고 바로 받아갈 수 있는 서비스다.
스타벅스홍콩은 주요 11개 매장을 시작으로 약 140여개 매장에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단, 한국에서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사이렌오더를 선 보인 것과 달리 홍콩에서는 우선 골드회원에게 먼저 이용권한을 부여했다.
이에 대해 안기웅 얍컴퍼니 CMO는 "홍콩 스타벅스에서는 우수회원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며 "스타벅스코리아에서도 사용되는 시스템인 만큼 서비스 전면 실시에 긴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홍콩의 '얍비콘' 도입은 비교 테스트 과정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을 주목할 만 하다. 대다수의 비콘이 저전력 블루투스 방식(BLE Only)만을 적용한 것과 달리 얍비콘은 고주파와 블루투스의 장점을 결합한 방식인 하이브리드 방식을 사용한다.
얍비콘은 매장 안팎의 사용자를 구분해 인식할 수 있어 정교함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얍컴퍼니는 지난 2월에도 독자적 비콘 기반 기술력을 인정받아 베트남 최대 인터넷 기업인 VNG와 손잡고 얍(YAP) 베트남 버전을 출시한 바 있다. 홍콩 뉴월드 그룹에서도 약 200억원 이상의 투자 받기도 했다.
안경훈 얍컴퍼니 창업자 겸 공동대표는 "스타벅스홍콩의 얍비콘 채택은 국내 O2O 기반 기술이 글로벌에서 통하는 실질적 시장 표준으로 자리매김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중화권을 기점 삼아 글로벌 O2O 리딩 기업의 입지를 다져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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