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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기술집행위에 한국인 첫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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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기술집행위에 한국인 첫 진출

입력
2015.11.3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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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결정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에서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기술집행위원회(TEC)에 한국인이 처음 진출한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기후변화 관련 기술 대응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 30일(현지시간) 열리는 UNFCCC 당사국총회 개회식에서 성창모(사진) 녹색기술센터 소장이 TEC 아시아태평양지역 위원으로 출마한다. 이견이 없으면 성 소장은 다음달 11일 폐회식에서 공식 위원으로 확정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국제협의를 거친 안건은 관례상 대부분 통과한다”며 우리나라의 첫 TEC 참여를 확실하게 보고 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기술집행위원회(TEC)에 한국인으로 처음 진출하는 성창모 녹색기술센터 소장. 녹색기술센터 제공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기술집행위원회(TEC)에 한국인으로 처음 진출하는 성창모 녹색기술센터 소장. 녹색기술센터 제공

UNFCCC 산하 기술협력 콘트롤타워로 꼽히는 TEC는 매년 2차례 회의를 갖고 기후대응 관련 선진국과 개도국 간 기술 개발 및 이전을 촉진한다. TEC는 196개 UNFCCC 회원국과 지역을 대표하는 위원 20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9명은 선진국, 11명은 아시아ㆍ태평양,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및 군소도서국, 최빈국 등 개발도상국을 대표한다.

미래부와 외교부는 아ㆍ태 지역 중 이란 위원의 3년 임기가 만료돼 지난 9~10월 아ㆍ태 지역 회원국과 협의를 통해 성 소장을 후보로 추천했다. 박재문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우리가 짧은 기간에 개도국에서 과학기술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만큼 국제사회의 중재 역할에 적임 국가로 보고 TEC 참여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 화공ㆍ핵공학과 종신직 교수인 성 소장은 20여년 간 에너지와 나노소재를 연구했고 인재대 총장, 효성기술원 초대원장 등을 지냈다. 임소형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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