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케이토토 휠체어테니스팀은 휠체어테니스 선진국에 비해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에 대해 다소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들이 말하는 가장 시급한 것은 현실적인 지원이다. 휠체어테니스의 경우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절실하지만, 비용상 문제로 선수 스스로가 이동수단을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또 신체 사정상 상체만을 사용하는 휠체어테니스는 어떤 종목보다 물리 치료사의 존재가 경기력에 큰 역할을 담당하지만, 이 역시 지원책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당 부분을 개인 비용으로 해결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둘째, 국내 휠체어테니스를 이끌어 나갈 유소년의 발굴이다. 휠체어테니스는 종목의 특성상 선수용 휠체어 등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만큼 체계적인 지원이 없다면 인프라 확충은 물론, 유소년 육성 또한 정체될 수 밖에 없다.
국가대표 지도자로 케이토토 휠체어팀을 지휘하고 있는 유지곤 감독은 "한국은 휠체어테니스에 대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인프라마저 부족해 유소년 발굴이 쉽지 않다"며 "장애인 체육 선진국의 경우 어린 시절부터 육성한 선수들이 성인 무대까지 활약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우리 나라도 휠체어테니스의 발전을 고민한다면 주니어 선수 육성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팀 창단 이래 유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고 있는 주득환 코치 역시 "점차 고령화돼 가는 휠체어테니스의 세대 교체를 위해서라도 장애 청소년들이 휠체어테니스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많은 기회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케이토토 선수단과 스태프도 재능기부를 통해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케이토토 휠체어테니스팀 선수단.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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