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케이토토 휠체어테니스팀은 베테랑과 신예의 조화로 최상의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다.
듬직한 팀의 맏형 최용궁과 학창시절 테니스 선수였던 안철용은 끈기와 노력으로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용궁은 "휠체어테니스는 단시간에 성적을 거두기 힘든 데다, 쉴 새 없이 움직여야 하는 역동적인 운동인 만큼 체력소모가 크기 때문에 긴 인내의 시간과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휠체어테니스의 매력에 빠져 일반 직장인에서 선수로 전향까지 단행한 그는 체력이 받쳐줄 때까지 후배들과 계속해 테니스를 하고 싶다며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학창시절 테니스 선수였던 안철용은 2년 전 경기용 휠체어로 갈아탄 후 아직 적응기에 놓여 있다. 안철용은 "휠체어테니스는 개인종목으로서 나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낼 수 있는 의지가 가장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제 대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밝은 내일을 꿈꾸는 샛별도 있다. 유지곤 감독이 7년째 지도하고 있는 18살의 신예 임호원은 국내 휠체어테니스의 미래를 짊어질 귀중한 자원이다. 11살 때 테니스 라켓을 선물 받아 처음 휠체어테니스를 시작하게 된 임호원은 현재 세계랭킹 35위로 34위까지 출전이 가능한 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해 선배들과 함께 훈련에 임하고 있다.
유지곤 감독은 "임호원 선수가 우리 나라 휠체어테니스의 미래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임호원 선수의 활약이 유소년 장애인 스포츠 육성에 발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케이토토 휠체어테니스팀 선수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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