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하되 반복하지 말자는 신념으로 끊임없이 도전했습니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2015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순천향대 곽지원(22ㆍ작업치료 4)씨는 “재활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일에 기여한다는 게 돈보다 사람을 위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것이어서 그런지 어려움이 많았다”며 “ 그렇지만 그 가치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건 소중한 교훈”이라고 말했다.
곽씨는 전공을 살린 재활기구와 장치 등 특허를 쉼없이 출원했다. 2013년 뇌졸중환자를 위한 상지재활훈련 장치를 시작으로 이듬해 ▦게임 겸용 재활장치 ▦상지 및 인지 재활장치 ▦악력 및 손목 운동용 재활기구 ▦차량승하차용 이동지지대 등을 특허출원했다. 올들어서도 악력 및 손목운동용 재활장치와 운전자용 자세교정 회전쿠션을 출원했다. 이 가운데 상지재활훈련 장치와 게임 겸용 재활 장치는 특허등록까지 마쳤다.
곽씨가 이처럼 재활 분야에서 ‘학생 권위자’로 성장하는데는 국내ㆍ외 인턴십 프로그램이 밑거름이 됐다. 교내 재활공학연구실인 오프렐(OPREL)에서 생활하며 연구에 몰두한 곽씨는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서울재활병원에서 작업치료 과정을 체험했다. 이어 미국 플로리다의 어빌리티재활병원 등 해외 인턴십도 거쳤다.
곽씨는 “어린 시절 가족이 병원 생활을 하면서 겪은 경험이 재활 분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대학에서 전공까지 선택하게 됐다”며 “창의적인 발상을 새로운 가치로 창출하는 과정이 순탄치않았지만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싶은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순천향대는 2007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1명의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최정복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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