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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김주혁 후임 왜 착한 사람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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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김주혁 후임 왜 착한 사람 찾나

입력
2015.11.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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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이었으면.'

KBS2 주말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1박2일)가 착한 사람을 새 멤버로 찾고 있다.

'1박2일'이 하차하는 김주혁을 대신할 새 멤버를 구인 중이다. 유호진 PD는 시즌3의 방송 2년째를 맞은 소회와 김주혁의 하차와 후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 PD는 팀의 맏형 김주혁의 공석에 새 멤버의 사람됨됨이, 즉 인성을 보고 있다. 고정예능이 처음이던 김주혁이 그랬듯 기존 멤버들과 두루 어울릴 수 있는 착한 사람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유 PD는 "김주혁이 맏형이라 나이 많은 분을 섭외할까도 생각했다. 그보다 연령, 직군 등 모든 것을 열어두고 고민하고 있다. 후보를 압축하기 어려워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 선수와 촬영을 할 때 보니 멤버들이 기가 약한 것을 느꼈다. 착한 사람이 와야할 것 같다"고 눙쳤다.

'1박2일'은 김주혁의 마지막 출연을 29일과 12월 6일 방송한다. 유 PD는 특집을 준비하기 보다 평소와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김주혁의 감정을 클로즈업했다. 유 PD에 따르면 김주혁은 녹화 당시 아침과 저녁, 다음날 표정이 모두 달랐고, 편집 당시 의도적으로 많이 담았다.

'1박2일'은 29일로 방송 200회를 맞은 장수프로그램이다. 2007년 8월 첫 방송부터 현재까지 전국을 돌며 뛰고 구르며 현장성을 살리는 예능을 지속해오고 있다. 유 PD는 세 번째 시즌을 잡은 이후 시청률과 더불어 프로그램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오고 있다.

유 PD는 "어떻게 웃겨야 하나가 늘 숙제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재미는 없다. 맛집에 비유하자면 새 메뉴를 개발하지만 맛있는 메뉴가 변하지 않도록 지키는게 중요한 것 같다. 예능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배운 것을 재생산하는 것을 편안해 한다"고 설명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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