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우리나라 무역규모가 1조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9일 발표한 '2015년 수출입 평가 및 2016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수출은 2.3% 증가한 5천440억 달러, 수입은 4.8% 늘어난 4천61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무역 규모가 1조50억 달러가 전망된 것.
내년도 무역수지는 830억 달러의 흑자를 달성해 호조세를 이어가리라고 전망했다.
다만 올해 무역 규모는 1조 달러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2014년보다 7.1% 떨어진 5천320억 달러, 수입은 16.3% 하락한 4천400억 달러로 총 교역 규모는 9천720억 달러 가량 될 것으로 추정됐다.
세계 경기 둔화와 산업구조 변화,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세계 무역이 10% 이상 감소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도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내년도 무역환경은 올해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경제는 선진국의 경기 회복, 저유가 지속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등에 따라 올해 3.1%보다 높은 3% 중반대의 성장이 예상됐고 세계교역량도 4%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수출의 경우 올해 크게 부진했던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이 각각 7.8%,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가가 안정되고 주요국의 수요가 증가하리라는 이유에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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