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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협상 마감' 11명 잔류, FA 11명 시장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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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협상 마감' 11명 잔류, FA 11명 시장 나온다

입력
2015.11.2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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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FA(프리 에이전트) 11명이 시장에 나온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 협상 기간이 28일로 끝났다. 올해 FA를 신청한 22명 선수 중 원 소속 구단과 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11명이다.

2016 FA 1호는 롯데 송승준이었다. 송승준은 계약기간 4년, 총액 4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4억원)의 조건으로 롯데와 계약에 합의했다. 이후 원 소속 구단에 남는 FA들의 소식이 속속 발표됐다.

국민타자 이승엽도 '삼성맨'으로 남는다. 이승엽은 계약기간 2년, 총액 36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10억원)에 삼성 잔류를 선택했다. 이동현은 3년 30억원에 LG와 FA 계약을 맺었다. 김상현은 kt와 4년(3+1), 계약금 8억 등 총액 최대 17억원에 계약했다.

한화는 원 소속 구단 협상 마감 직전 김태균(4년 84억원), 조인성(2년 10억원)과 계약에 성공하며 내부 FA를 모두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SK는 6명의 내부 FA 중 박정권, 채병용을 잡았다. 박정권과는 4년 총액 30억원(계약금 14억원, 연봉 4억원), 채병용과는 3년(2+1년), 총액 10억5000만원(계약금 2억5000만원, 연봉 16·17년 2억5000만원, 18년 3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범호는 계약기간 4년(3+1)에 계약금 10억원, 연봉 6억 5000만원 등 총 36억원에 KIA에 잔류한다. 넥센은 이택근과 마정길을 잡았다. 이택근은 계약기간 4년 총액 35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5억원, 옵션 5억원)에 사인했고, 마정길은 계약기간 2년, 총액 6억2000만원(계약금 2억2000만원, 연봉 2억원)에 계약했다.

새로운 둥지를 찾는 선수도 있다. 프랜차이즈 스타들도 대거 시장에 나온다. 2004년 삼성 1차로 프로에 데뷔한 3루수 박석민은 삼성과 협상이 결렬됐다. 삼성은 "박석민이 본인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외부 FA 시장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도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FA 시장에서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정우람도 SK와 우선 협상이 결렬됐다. 구단에서 역대 불펜 투수 최고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현대에서 데뷔해 나란히 넥센 유니폼을 입었던 외야수 유한준과 마무리 투수 손승락도 시장에 나온다. 윤길현과 정상호, 박재상, 고영민, 심수창도 새로운 구단을 찾는다.

한편, 두산은 FA 자격을 얻어 해외 진출을 선언한 김현수를 돕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김현수가 해외 진출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잘 되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3일 훈련소에 입소해 4주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오재원은 퇴소 후 FA 시장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정우람/임민환 기자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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