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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첨복단지 원스톱 연구개발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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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첨복단지 원스톱 연구개발 올인

입력
2015.11.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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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톱 연구개발의 메카인 대구경북첨복단지의 핵심연구시설. 대구시 제공
원스톱 연구개발의 메카인 대구경북첨복단지의 핵심연구시설.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재단 연구소의 연구원들이 실험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재단 연구소의 연구원들이 실험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학 기업 등과 의료분야 신기술 공동연구

단순 연구에서 사업화까지 한꺼번에 해결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재단(이하 첨복재단)이 의료분야 신기술에 대한 원스톱 연구개발에 올인하고 있다.

첨복재단은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 4개 연구센터를 두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중 신약센터는 미래부에서 48억원을 지원받아 신약 후보물질을, 첨단센터는 산업부에서 30억원을 지원받아 국제수준의 첨단의료기기를 개발 중이다. 이 센터들은 대학과 연구기관, 병원, 정부출연기관, 기업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별 기관들이 비용 때문에 선뜻 시도하지 못했던 연구를 가능케하고 있다.

대구 동구 혁신도시 내 105만4,000㎡의 입주단지를 둔 첨복재단은 유치가능한 46만6,300㎡ 부지 중 18만2,000㎡에 48개의 대학과 기업, 연구소를 유치했다. 분양 2년도 되지 않아 39.1%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고, 심사대기 중인 기업과 기관을 합치면 연말까지 25만9,000㎡(55.5%)가 분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토지를 분양받아 연구소를 짓기 힘든 기관 등을 위해 공동연구센터인 한국메디벤처센터를 건설, 현재 15개 기업이 입주했거나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이곳에는 일회용 의료기기업 중견업체인 인성메디컬(대표 송인금)이 입주, 해마다 1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와 아산병원의 소모성 의료기기의 30%를 공급 중인 이 회사는 우수한 인력, 서울의 3분의 2 수준인 인건비, 첨복재단의 파격적 연구지원 등 삼박자를 갖춘 이곳에 가장 처음으로 연구소를 입주시켰다.

국내 레이저 의료기기 산업을 구축한 루트로닉(대표 황해령)도 첨복단지에 제2연구소를 준비 중이다. 매년 매출액의 2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이 회사는 최근 최첨단 레이저치료기기 ‘피코플러스4’를 출시키로 하는 등 13종의 피부, 성형치료 의료기기를 개발, 보유하고 있다.

여기다 병원내 마취과와 응급실, 의료용 밴드 등을 공급하는 유니메딕스(대표 양주석)도 세계시장에 판로를 넓히고 있다.

한편 이레코리아는 올 초 ‘울트라 포커스’라는 비만치료용 의료기기를 개발하고도 초음파 성능평가를 하지 못했으나 센터의 초음파 음장분포측정 시스템을 활용, 식약처 허가기간을 단축하기도 했다.

첨복재단은 이들 기업과 공동연구를 통해 단순 결과물만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임상 및 임상 전 단계의 실험과 분석은 물론, 의료분야의 연구개발 지원성과가 나오면 디자인 개발에다 신약 특허출원까지 지원한다. 식약처 및 식양청의 인허가 과정도 도와주고, 수출희망업체에 대해서는 통역과 번역, 수출통관 절차까지 지원한다. 업체별로 최대 5,000만원 이내에서 기업이 25%만 부담하면 나머지 75%는 대구시가 파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관계자는 “재단은 의료분야 신기술의 연구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일체형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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