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음식을 시켜 주지 않는다”며 흉기로 아버지를 살해하고 어머니에게 부상을 입힌 30대 패륜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시시피주 라마 카운티 경찰은 부모를 흉기로 찌르고 도망친 로널드 프리쳇(32)을 살인등 혐의로 26일 긴급체포했다.
프리쳇은 지난 25일 루이지애나주 그레트나에 사는 부모님의 집을 방문했다. 그러나 그의부모가 자신만 빼고 패스트푸드 음식점에 음식을 배달시켜 먹자 격분했다. 이어 흉기를 들고 부모를 수 차례 찌른 뒤 자신의 아버지 차를 훔쳐 타고 미시시피 주 자신의 집 근처 친척집까지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들에게 찔린 아버지는 병원에서 숨을 거뒀고, 어머니도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쳇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투항 제의도 거부하며 대치했지만, 투입된 경찰견에 물린 뒤 흉기를 내려놨다고 경찰은 밝혔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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