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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 답답해졌다

입력
2015.11.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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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결승전 제7국

백 김세동 5단

흑 원성진 9단

<장면 5> 흑1로 끊기자 단박에 백이 답답해졌다. 김세동이 2로 단수 쳤지만 원성진이 3, 4를 먼저 교환해서 패 모양을 만든 다음 5로 뻗은 게 정확한 응수다. 6 때 다시 7로 틀어막아서 일단 백이 봉쇄된 모습이다.

참고1도
참고1도

이때 실전에서는 김세동이 8로 위쪽을 끊었는데 결과적으로 너무 욕심이 과했다. 조금 굴복이긴 하지만 <참고1도> 1로 물러서는 게 안전했다.

참고2도
참고2도

원성진이 재빨리 9, 10을 교환한 다음 11로 꽉 이어 버리자 당장 좌하귀가 위험해졌다. 흑이 <참고2도> 1, 3으로 움직이면 간단히 귀에서 수가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세동이 12, 14로 가일수했지만 문제는 이것으로 귀의 흑을 완전히 제압한 게 아니라는 것. 아직도 귀에는 매우 고약한 뒷맛이 남아 있다.

일본 랭킹 1위 이야마 유타가 최근 끝난 천원전 도전 5번기에서 다카오 신지를 3대0으로 제압하고 타이틀을 획득, 일본 7대 기전 중에서 기성, 명인, 본인방, 왕좌, 천원, 작은 기성 등 6개를 석권했다. 십단 타이틀은 이다 아쓰시가 보유하고 있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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