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3)이 ‘특급 도움’으로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7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5차전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33분 해리 케인의 결승 득점을 도와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3승1무1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32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득점포 가동에도 시동을 걸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카라바크와의 조별리그에서 홈경기 데뷔전 멀티골을 뽑아낸 기억이 있다. 손흥민은 이날도 후반 19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강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공이 골포스트에 맞고 튕겨나가면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카라바크로서는 가슴이 철렁한 장면이었다.
토트넘은 다시 EPL에서 승운을 이어간다. 29일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리는 첼시와의 EPL 14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현재 토트넘은 EPL 5위(6승6무1패)에 올라있고, 첼시는 15위(4승2무7패)로 쳐져 있다.
한편 유로파리그 L조의 아우크스부르크(독일)는 아틀레티코 빌바오(스페인)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지동원(24)은 후반 14분 도움을 기록했다. 지동원의 오른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흘러나오자, 라울 보바디야가 이를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2승3패가 된 아우크스부르크는 남은 파르티잔(세르비아)과 맞대결을 통해 32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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