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가 세운 사회공헌재단이 내달 출범한다.
건설업계는 27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건설산업 사회공헌재단’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립은 담합 처분을 받은 건설사들이 8ㆍ15 특별사면을 받은 뒤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이상대 전 삼성물산 부회장이 선출됐고 주요 건설사 대표와 정부ㆍ학계 인사 등이 이사진을 맡았다. 내달 중 재단 설립 허가를 받으면 바로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금 목표액은 2,000억원으로 정했다. 재단 설립은 건설사의 자발적 출연을 통해 이뤄지며 주로 사면 혜택을 받은 74개 건설사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재단 활동은 독거노인, 소년ㆍ소녀가장 등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주거지원사업, 노후 공공시설 개ㆍ보수 등 건설업의 특성을 살린 일이 주를 이룰 예정이다. 이상대 이사장은 “건설인들의 진심을 국민께 전달하고 건설산업이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는 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아름기자 saram@hankookilbo.c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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