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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7 LPe ‘도넛 탱크’ 효과… 월 매출 50%씩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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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7 LPe ‘도넛 탱크’ 효과… 월 매출 50%씩 쑥쑥

입력
2015.11.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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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는 기존 SM7 노바와 같지만 엔진 배기량을 줄이고 도넛 탱크를 적용해 인기몰이 중인 SM7 LPe.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차체는 기존 SM7 노바와 같지만 엔진 배기량을 줄이고 도넛 탱크를 적용해 인기몰이 중인 SM7 LPe.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의 고질적 단점은 좁은 트렁크 공간이다. 여기에 트렁크에 설치된 가스통이 보기에도 불안하다.

지난 8월 출시된 르노삼성자동차의 ‘SM7 LPe’는 이 두가지 난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비결은 트렁크 아래로 들어간 동그마리 모양의 ‘도넛 탱크’다. 혁신적 아이디어 덕분에 SM7 LPe는 출시 3개월 만에 부동의 1위 현대자동차 ‘그랜저 3.0 LPi’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준대형 LPG 세단의 정상에 다가서고 있다.

26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SM7 LPe는 출시 첫 달 404대 판매를 시작으로 9월 724대, 지난달 1,041대로 매달 50%에 이르는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최근 르노삼성 전 차종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표다.

덕분에 SM7 LPe는 지난달 1,133대 팔린 그랜저 LPi와 격차를 92대로 줄였다. 기아자동차의 준대형 LPG 세단 ‘K7 3.0 LPi’는 나온 지 오래된 모델이어서 한 달 판매량이 200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해가 바뀌기 전에 SM7 LPe가 월 판매량에서 그랜저를 누를 수도 있다.

가스통을 트렁크 아래에 배치해 적재공간을 넓히고 안전성을 높인 SM7 LPe의 '도넛 탱크'.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가스통을 트렁크 아래에 배치해 적재공간을 넓히고 안전성을 높인 SM7 LPe의 '도넛 탱크'.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SM7 LPe의 또 다른 강점은 배기량을1,998㏄로 축소한 엔진이다. 차체 크기는 준대형 세단과 같지만 배기량이 줄어들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졌고 연비가 향상됐다.

그렇다고 힘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전자제어 펌프로 LPG를 정밀하게 분사하는 LPLi 기술과 세계 최고 경쟁력을 자랑하는 르노-닛산의 무단변속기(CVT)가 적용돼 엔진 배기량 감소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높은 출력을 발휘한다. 새로운 유압 시스템과 배기흐름이 좋은 듀얼 머플러, 중량 감소까지 더해져 동급 배기량 세단 중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가격 경쟁력도 경쟁 차종들보다 한 수 위다. 차 가격만 따져도 350만원 정도 저렴한데 배기량이 2.0ℓ 이하여서 주 고객층인 1~3급 장애인들이 구입할 경우 취ㆍ등록세와 자동차세가 5년간 면제다. 연제현 르노삼성 상품전략팀장은 “편안한 승차감, 부족함 없는 출력 때문에 법인차 등 장기 렌터카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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