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결승전 제7국
백 김세동 5단
흑 원성진 9단
<장면 4> 올해 마지막 세계대회인 제2회 몽백합배 결승전에서 이세돌과 중국 랭킹 1위 커제가 맞대결을 펼친다. 이세돌은 26일 끝난 준결승 3번기에서 안성준을 2대0으로 꺾었고 커제는 박영훈을 2대 1로 물리쳤다. 5번기로 진행되는 몽백합배 결승전은 12월 30일부터 시작된다. 올해 열린 세계대회 결승전에서 한중 맞대결이 성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백령배(커제-추쥔), LG배(박정환-김지석), 춘란배(구리-저우루이양), TV아시아선수권(이세돌-박정환), 삼성화재배(커제-스웨), LG배(강동윤-박영훈 ? 내년 2월) 등 모든 대회 결승전이 자국 기사들의 대결로 이루어졌다.
흑1로 다가오자 좌하귀가 갑자기 불안해졌다. 백이 <참고1도> 1, 3으로 두면 안전하지만 4, 6으로 흑이 좌변에서 너무 쉽게 안정해 버린다. 그게 싫어서 김세동이 6으로 좌상귀부터 단단하게 지켰다.
하지만 원성진이 즉각 7, 9로 귀의 흑돌을 움직이자 백에게 마땅한 응수가 없다. 지금도 역시 <참고2도> 1, 3은 4로 공격당해서 백이 불만이다. 그래서 김세동이 12로 뭔가 변화를 구했지만 당장 13으로 끊겨서 역시 백이 괴로운 모습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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