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버스 성인 1250원으로 110원 ↑, 직행좌석 200원 ↑
서비스 획기적 개선… 이용 활성화ㆍ시민 이용편의 제고
울산시의 시내버스요금이 12월 10일부터 일반버스(성인, 카드기준)는 110원(1,140원에서 1,250원으로), 직행좌석버스는 200원, 지선 및 마을버스는 100원, 리무진은 500원 각각 인상된다.
청소년과 어린이는 성인의 절반 수준에서 각각 인상ㆍ조정되며 리무진버스는 동결된다.
이번 요금인상은 울산의 시내버스 이용승객은 큰 폭으로 줄어드는 반면 버스차량 증차 등으로 업계의 운송수지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지난 6월 업계가 버스요금을 성인 카드기준 1,140원에서 1,370원으로 20% 인상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에 전문회계법인에 용역을 의뢰, 시내버스 표준회계실사와 표준운송원가 산정을 통해 요금조정요인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시의 재정지원 226억원을 제외한 순적자액을 기준으로 일반버스는 성인 카드기준으로 150원(12.1%)의 인상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직행좌석버스 10.3%, 지선버스 11.2%, 마을버스 11.8%, 리무진버스 32.6%의 인상요인이 각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시민의 요금부담과 타시ㆍ도 요금수준을 고려해 성인 카드기준 110원을 인상하는 조정안을 도출, 대중교통개선위원회의 자문과 시의회 의견청취, 시민단체초청 간담회, 시민설명회 등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지난 10일 시 물가대책위원회에 요금인상 안건을 상정해 가결됐다.
시는 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들의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홍보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업계와 함께 시내버스 이용 서비스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업체마다 다른 승무원 근무복을 밝은 색상으로 통일하고 핀마이크를 사용해 ‘웃으면서 승객에게 먼저 인사하기’ 캠페인을 추진, 승무원의 첫인상과 이미지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 시민과 함께 하는 시내버스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해 시내버스 이용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통모니터단이 월 1회 버스를 탑승해 표준매뉴얼에 따라 평가하는 승무원 친절서비스 평가를 정례화하고, 민원발생이 빈번한 노선에 대해서는 시와 버스조합 직원들이 출퇴근 시간에 무작위 탑승해 현장을 점검하는 시내버스 민원관리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또 시내버스 운행질서 확립을 위해 시내버스 정류소 2,150개소의 버스표지판, 노선안내도, 버스정보시스템단말기(BIT) 시설에 대해 정기적으로 정비ㆍ점검하고 시내버스 블루라인 준수실태를 지도ㆍ점검해 안전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버스업계도 승무원 8대 근무수칙 중 중점 추진사항에 대해 매월 현장 캠페인을 전개, 친절서비스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울산시 김대호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요금인상을 계기로 2016년을 ‘시내버스 민원해소 원년의 해’로 정하고 ‘버스혁신팀’을 구성, 시내버스 노선 전반을 점검해 불합리한 노선을 조정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내버스 체계를 만들고 친절하고 밝은 시내버스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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