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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직속 기관ㆍ사업소 경영혁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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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직속 기관ㆍ사업소 경영혁신 추진

입력
2015.11.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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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5,000억원 이상 막대한 예산을 집행하는 부산시 산하 직속기관 및 사업소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시가 강도 높은 경영혁신 카드를 빼들었다.

시는 최근 열린 직속기관ㆍ사업소 경영혁신 2차 보고회에서 직속기관(3개), 문화체육(6개), 환경ㆍ공원(4개), 도시관리(10개), 여성가족(4개) 등 27개 직속기관ㆍ사업소에 대한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혁신안은 시정서비스 개선 및 재정건전화 방안 등 크게 2개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자 중심, 재정수지 악화, 전문성 부족, 불합리한 관행 해소 방안 등이 포함됐다.

경영혁신(안)의 골자는 4대 운영기조를 바탕으로 한 5대 혁신방향이다.

경영혁신(안)의 4대 기조는 ▦시민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서비스 제공(시민중심) ▦서비스 지속점검을 통한 불편ㆍ불합리한 사항 개선(현장우선) ▦직제개편 등 자율성 강화 책임경영(책임시정) ▦기관장 성과를 승진과 임기, 연봉 등에 반영(성과창출) 등이다.

5대 혁신방향은 ▦혁신의지가 부족하거나 성과가 미흡한 경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 ▦기관운영 효율성을 제고, 재정수지를 10% 이상 개선 ▦직제개편 자율성을 강화해 책임경영을 실현 ▦기관장 성과를 승진ㆍ임기ㆍ연봉에 반영, 성과창출을 위한 환경 조성 ▦부산시 산하기관별 경영혁신 방안을 지표화, 객관적 성과평가를 통한 효율성 제고 등이다.

이에 따라 시는 공기업 등 공사ㆍ공단이나 출자ㆍ출연 기관의 기능이 중복되는 분야에 혁신 성과가 미흡하면 기능이관 등 구조조정까지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또 재정수지 개선과 서비스 공급자 책임성 강화를 위해 서비스 대상의 경제력을 반영한 서비스 유료화 전환도 검토된다. 시는 이들의 경영혁신(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시는 내달부터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조례를 제ㆍ개정하는 등 준비단계에 착수, 내년 상반기부터 이들에 대한 경영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 산하 직속기관 및 사업소에는 현재 총 2,86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시는 연간 5,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서병수 시장은 “시민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시정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업무방식과 자세를 획기적으로 바꿔갈 계획이다”며 “경영혁신을 통해 시민들의 신뢰를 얻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섭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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