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에 위촉된 류현진(28ㆍLA 다저스)이 언제든 국가 대표팀 선수로 국제 대회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나라가 부른다면 당연히 나갈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5월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훈련 중인 류현진은 평창올림픽 홍보에도 앞장서기로 약속했다. 그는 "내년에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 열린다고 알리면서 많이 응원해달라고 이야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감은.
"올 여름 LA에서 열린 하계 스페셜올림픽에 참석했었다. 열심히 하는 선수들을 보며 뿌듯했다. 평창올림픽과 함께 해 영광스럽고 열심히 홍보하도록 노력하겠다."
-미국에서 어떻게 홍보 활동을 할 것인지.
"시즌 중에는 크게 앞장서 하기 어려울 것 같다. 주위 사람들이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활동하려고 한다."
-동계 종목에 친한 선수는 누가 있는지.
"특별히 친분 있는 선수는 없다. 예전부터 쇼트트랙을 좋아해 열심히 지켜봤다. 김동성 선수와 안현수 선수를 좋아했다."
-즐기는 동계 종목은.
"어렸을 때 아이스링크에 가서 스케이트를 많이 탔다."
-앞서 추신수(텍사스)도 평창 홍보대사로 임명됐는데.
"한국에 와서도 며칠 전에 봤다. 같이 미국에서도 올림픽을 많이 알리자고 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 야구가 정식종목에 포함되면 나갈 생각이 있는지.
"나라에서 부른다면 당연히 나갈 의향이 있다. 일단 올해 부상을 당했지만 내년에 완쾌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뛸 수 있을 것이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도 그렇고, 올림픽도 영광스럽게 나갈 생각이다."
-팀 동료들이 2018 평창 올림픽을 알고 있는지.
"아직까지는 잘 모르는 것 같다. 내년에 선수들에게 한국에서 2018 평창올림픽이 열린다고 알리고 많은 응원을 해달라고 얘기하겠다."
-최근 국내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많이 도전하고 있는데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나도 그랬고, 다른 선수들도 가장 큰 무대에 대한 꿈을 갖고 야구를 하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때 도전하는 것이다. 올 시즌 강정호(피츠버그)가 좋은 활약을 하면서 야수들도 자신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많이 도전했으면 좋겠다."
-평창올림픽 때는 야구 비시즌인 만큼 관람 계획도 있는지.
"당연히 그 때 한국에 돌아와 올림픽을 관람하고 싶다. 이제부터 동계 종목 공부를 해 룰을 알아가겠다. 그 때는 완벽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재 몸 상태는.
"한국에서도 운동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 현재까지 상태는 무난하게 잘 진행되고 있다. 내년에는 캠프에서 충분히 운동할 수 있고,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선임된 다저스의 새 감독 데이브 로버츠와는 호흡이 어떨 것 같은지.
"일단 같이 팀에 없었기 때문에 만나봐야 할 것 같다. 2013년에도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을 처음 만나 적응하는 데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걱정 없다."
사진=류현진.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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