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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3개월, 손흥민이 전하는 토트넘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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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3개월, 손흥민이 전하는 토트넘의 매력

입력
2015.11.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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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손샤인' 손흥민(23ㆍ토트넘)이 입단 후 3개월간 보여준 팬들의 사랑에 고마움을 표했다.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 스퍼스TV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축구 열기와 팬들이 자신에게 보내준 성원에 대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영국 런던에서의 생활과 구단, 동료들과의 관계가 만족스럽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손흥민은 "특히 토트넘 팬들은 엄청난 축구광들이다"며 "그들은 나와 우리 팀이 다른 팀들과 경쟁하는 것을 즐긴다. 내가 경기장에 입장할 때 팬들이 보내주는 성원은 놀라울 정도다. 모두들 나에게 기립박수를 보내준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입단 전부터 토트넘을 유심히 지켜봐 왔다고 했다. 그는 "예전부터 토트넘 경기장과 팬 문화를 좋아했다. 이영표 선배가 뛰던 시절 토트넘 경기를 챙겨보면서 자랐다. 경기장이 작아 관중석과 그라운드가 매우 가깝다. 이곳은 팬들의 응원도 대단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관심은 그의 빠른 적응에도 큰 도움을 줬다. 지난 8월 말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연일 골을 터뜨리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는 "카라바크와 홈 데뷔전에서 2골을 넣었다"는 말에 "그때 기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놀라웠다. 홈에서 데뷔골을 넣을 수 있어 무척 기뻤다"며 홈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를 떠올렸다. 손흥민은 입단 후 첫 2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당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오랜 시간 지켜봤다. 다양한 공격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그와 계약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흡족해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는 9월2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이후 왼발 족저근막염으로 약 2개월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며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그에 대한 포체티노 감독의 믿음은 남달랐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홈구장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두 달 여 만에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도움을 기록하며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그는 "오랜만의 출전이었지만, 선발로 나설 수 있어 매우 기뻤다. 팀도 승리해 좋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올리고 있다.

토트넘은 27일 새벽 아제르바이잔 토피크 바흐라모트 스타디움에서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카라바흐와 5차전을 갖는다. 손흥민은 "골을 넣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매 경기 골을 넣으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이어 그는 "물론 중요한 것은 내가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팀이 이기는 것이다"고 성숙한 면모도 보였다.

사진=손흥민(구단 제공).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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