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외의 조합이다. 배우 조정석과 정우, 정상훈이 tvN ‘삼시세끼- 어촌편’의 후속으로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에 출연한다.
이번이 세 번째 프로젝트인 ‘꽃보다 청춘’은 30대 배우들의 끈끈한 우정이 관전 포인트다. 사실 세 사람의 조합에 고개가 갸우뚱한 시청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이 무명이 길었고, 서로 동고동락했던 사이라는 게 밝혀지면서 남다를 것 같은 우정 이야기에 귀가 쫑긋해진다.
‘꽃보다 청춘’의 나영석 PD는 이번에도 이들을 가만히 두지 않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24일 저녁 처음으로 서로 미팅을 가진 세 사람은 바로 다음날(25일) 0시55분 비행기에 몸을 실어 출국했다. ‘꽃보다 청춘’ 출연자들이 그렇듯 이들 역시 아무런 준비 없이 곧장 아이슬란드로 향한 것이다.
25일 CJ E&M이 공개한 세 사람의 출국 사진을 보면 표정이 썩 밝지는 않다. 어딘지 모르게 불안하고 걱정하는 모습이 얼굴에 확연히 드러났다. 장기간 여행임에도 배낭 하나만 달랑 매고 여행을 떠나는 그들의 심정이야 오죽할까.
그래도 긴 무명시절도 겪었던 그들이기에 잠깐의 고난은 금방 사라질 지도 모른다. 특히 조정석과 정상훈은 무명시절 함께 조정석의 집에 살면서 배우의 꿈을 함께 키웠다고 하니 갑자기 떠나는 여행일지라도 얼마나 감회가 새로울까. 여행지에서 옛 추억을 곱씹을 그들의 이야기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40대였던 유희열 윤상 이적의 페루여행은 뮤지션을 넘어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역할에도 무게감을 뒀고, 두려울 것 없는 20대 청춘을 보듯 패기가 넘쳤던 유연석 손호준 바로의 라오스 여행은 부러움 그 자체였다. 이번에도 나영석 PD는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도 “좋은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새롭게 어필한 세 사람의 여행에 벌써부터 설렌다”(ue3***), “안 어울리는 듯 하지만 신선한 조합”(i-a***), “기대되는 꿀조합!”(nam****), “출국하는 표정은 어둡지만 돌아올 때 표정은 정반대 일 듯”(se****)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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