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테바글로벌 임직원 (뒷줄 오른쪽 두번째 테바글로벌 박영만대표)
중국의 유아동상품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얼마전 막을 내린 중국 제18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 에서 '두 자녀 출산 전면 허용'을 결정하면서 시장은 상당한 규모로 커질 예정이다.
영유아상품에 대한 중국내 수요가 증가하면서 영유아상품 직구시장도 커지는 추세다. 중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해외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중국 소비자인 '하이타오족'이 증가하는 추세인데다 연이은 사고로 중국 자국민들도 중국산 영유아제품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해외 우수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징동상청(jd.com)', '웨이핀후이'(vip.com) 등 중국의 대형 전자상거래플랫폼도 영유아제품 해외직구시장에 빠르게 뛰어들고 있다.
중국 B2C시장 영유아상품의 교역규모는 2012년부터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2015년 제2분기에는 285.2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대비 30.9% 성장한 수치다.
특히, 전체 교역 중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이뤄지는 거래규모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신흥소비계층인 80~90년대 출생 부모들의 높아진 구매력, 온라인 쇼핑에 친화적인 성향, 해외직구 붐 등이 일면서 영유아제품의 온라인 판매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대형 온라인쇼핑몰들도 영유아상품을 적극적으로 취급하며,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2015년 2분기 기준으로 '티몰'(46.9%), '징동닷컴'(22.8%)이 상위 1, 2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그 뒤로 '쑤닝홍하이즈'(5.6%), '당당왕'(3.9%) 등이 뒤를 쫓고 있다.
온라인 판매를 중점적으로 진행하며 오프라인 체험형태를 가미한 O2O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쑤닝이꺼우(苏宁易购)'는 '수닝'의 오프라인매장을 연계한 O2O모델의 발전을 심화하고 있고, 오프라인매장인 '홍하이즈 체험관'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영유아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러요우(樂友)'도 북경의 고급쇼핑파크 '솔라나(SOLANA)'에 새로운 O2O 체험관을 개설했다. 오프라인 '하이타오(嗨淘)'와 스마트하드웨어 체험관을 추가해 O2O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유통전문회사 ㈜테바글로벌 박영만대표는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날이 갈수록 고급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유아동용 세제류와 캐릭터 식기류는 매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 유아동복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관심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외직구플랫폼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운송거리, 상품의 통관, 물류시간 단축, 상품 품질 보장 및 물류배송정보의 투명화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테바글로벌은 한중 합자회사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유아동용품 수입몰인 '맘스베베닷컴'을 운영 중이다. 현재 독일, 호주 등 세계 6개국과 한국의 120여개 기업, 260여개 브랜드, 11,000여종의 유아동 관련 상품을 직접 수입해 중국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이호형 기자 leemario@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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