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가 조선업 불황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공무원들이 솔선수범, 지역경제 활력보탬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시는 전통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가량 감소하고 대형마트 매출도 15~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역경제가 급속 침체되자 지역경제 살리기 종합대책을 마련, 부서별 맞춤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따뜻한 기온과 풍부한 스포츠 인프라를 활용해 동계 전지훈련팀 거제 유치에 발벗고 나서기로 하는 한편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력증진을 위해 시청과 자매결연기관 등 7개 기관이 참여하는 ‘전통시장 가는 날’을 면ㆍ동지역 유관단체로 확대하고 횟수도 월 1회에서 2회로 늘리기로 했다.
또 매주 금요일을 ‘시청 구내식당 급식 없는 날’로 운영하는가 하면 ‘전 직원 외식의 날’과 ‘공직자 가족 외식의 날’도 운영키로 했다.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도 현행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늘리고, 중소기업 육성자금도 200억원을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음식문화거리 조성, 대형 건설사업장 지역업체 참여 활성화, 거제웰빙로컬푸드 육성지원, 관광홍보 및 관광인프라 구축 등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유관기관과는 간담회 개최, 개별 단체에 대해서는 건전한 소비촉진 분위기 조성 캠페인 동참을 유도하는 등 각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해 나갈 계획이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지금 거제 경기가 위기인 만큼 이를 잘 극복해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지역경제 활력보탬 시책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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