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보레 올란도. 한국지엠 제공
가족끼리 여행 다니기에도 좋고 일 하는데도 효율적인 차를 찾고 있다면 다목적차량(MPV)이 답이다. 말 그대로 여러 목적과 용도에 딱 적합하게 만들어진 차가 MPV다. 그래도 모르겠다면 한국지엠 쉐보레 브랜드의 '올란도' 떠올린다. 이게 딱 MPV다.
쉐보레 브랜드, 요즘 참 반응이 좋다. '국민경차'로 꼽히는 스파크가 올해 새롭게 업그레이드 돼 호응을 얻고 있고, 하반기 출시된 준대형차 '임팔라' 역시 기존 차량에 식상해 있던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올란도는 2011년 쉐보레 브랜드가 국내 론칭할 당시 함께 선보인 모델이다. 익숙한 듯 드러나지 않았지만 올란도는 쉐보레의 숨은 강자다. 쉐보레의 국내 판매 중 약 10%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MPV 세그먼트 시장에서 85.6%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역시 83.5%의 점유율을 보이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 쉐보레 올란도 퍼펙트 블랙 에디션. 한국지엠 제공
▲ 쉐보레 올란도 퍼펙트 블랙 에디션. 한국지엠 제공
2016년형 올란도가 올 하반기에 출시됐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 가장 큰 변화는 엔진 용량이 기존 1,998cc에서 1,598cc로 작아진 점이다.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오펠의 첨단 디젤엔진 개발 기술이 집약된 1.6 CDTi 엔진이 장착됐다.
엔진 작아졌으니 힘이 떨어졌을 것이라고 판단하면 잘못이다. 최고출력 134마력, 최대토크 32.6 kgㆍm의 파워풀한 성능이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타 보면 성능 여전하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기존 올란도가 가진 폭발적인 가속성능과 매끄러운 주행성능은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 급한 경사도 거침없이 치고 오르고 코너링도 안정적이다.
거친 주행에도 엔진소음이 귀에 거슬리지 않는다. 1.6 CDTi 엔진은 독일 최고의 사운드 엔지니어링 기술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정숙성으로 유럽 내에서도 '속삭이는 디젤'이라는 의미의 '위스퍼 디젤'로 불린다. 여기에 원래부터 강점이던 넓은 적재공간 등 뛰어난 공간활용성과 탁월한 안전성 등 MPV에 걸 맞는 사양들은 여전히 돋보인다.
▲ 쉐보레 올란도 실내. 한국지엠 제공
엔진이 작아져 오히려 경제성은 높아졌다. 과거 올란도 구매 시 들어가는 총 세금은 약 52만원이었다. 그러나 엔진이 작아져 세금이 약 29만원으로 줄었다. 여기에 개별소비세 인하 분이 반영돼 차 값도 2015년형 모델 보다 최대 61만원이 싸져 2,278만~2,819만원이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지금 계약하면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 대상이 되는 12월 출고가 가능하다.
여기에 기름값도 아낄 수 있다. 2016년형 올란도의 공인 연비는 13.5 km/ℓ로, 기존 모델(12.0 km/ℓ) 대비 12.5%가 증가했다. 2016년형 올란도의 엔진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기존에 비해 무게가 줄었고 변속기 역시 한층 경량화된 지엠의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연비를 향상시켰다는 것이 한국지엠의 설명이다. 새 변속기와 함께 적용된 다운 힐 모드(ASC)가 내리막 경사로에서 차량의 속도가 높아지는 것을 변속기 제어로 방지한다. 실용성과 함께 경제성, 안전성이 한층 강화된 '완벽한' MPV가 탄생한 셈이다.
마침, 겨울방학이 머지 않았다. 가족이 함께 멋진 겨울여행 꿈꾸며 새 차 구매 계획한다면 안전하고 경제적인 쉐보레 올란도 꼭 살펴본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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