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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태아생명보호 자선바자회

입력
2015.11.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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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아생명보호를 위한 마리아수녀회 자선대바자회’에 참가한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이 판매 수익금을 마리아수녀회 측에 전달하고 있다. 세정그룹 제공
지난해 ‘태아생명보호를 위한 마리아수녀회 자선대바자회’에 참가한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이 판매 수익금을 마리아수녀회 측에 전달하고 있다. 세정그룹 제공

주말인 28일과 29일 양일간 부산 서구 암남동의 마리아수녀회 대강당에서는 ‘제29회 태아생명보호를 위한 마리아수녀회 자선대바자회’가 열린다.

마리아수녀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낙태를 예방하고 태아생명을 소중히 여기자는 취지로 1988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좋은 취지에 동참하기 위해 적잖은 기업과 단체, 이웃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부산의 향토 패션기업 세정그룹(회장 박순호)은 지난 2002년부터 꾸준히 참여,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로 14년째인 세정은 그 동안 이 바자회를 통해 무려 10억여 원을 기탁했다.

세정은 이번 바자회에도 자사브랜드의 이월제품을 할인 가격으로 임직원들이 직접 판매하며, 수익금을 마리아수녀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함께 참여한 다른 기업은 자사제품, 수녀회는 수녀들이 직접 만든 공예품, 이웃들은 젓갈이나 음식을 판매해 수익금을 기탁할 계획이다.

태아생명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은 “태아생명 보호라는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는 기업과 이웃의 참여가 더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어렵게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 부모의 따뜻함을 받지 못하고 시설에서 자라고 있는 영유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세정나눔재단은 26일 부산시 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하는 ‘김치나눔 한마당’에 동참, 직접 담근 김치 2,200㎏을 홀몸 어르신과 결손가정, 복지관 등에 전달할 예정이며, 연말연시를 맞아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주택을 개ㆍ보수하는 ‘사랑의 보금자리’ 사업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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