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소속 임창용 선수를 24일 불러 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임씨는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11시간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도박장 운영업자로부터 “임씨가 마카오에서 원정도박을 벌였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임씨에게 사실관계를 추궁했다. 임씨는 도박장에서 수천만원대 게임을 벌인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박장 운영업자는 임씨의 도박 금액이 수억원대에 달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임씨 외에 다른 삼성 출신 선수 한 명도 도박을 벌였다는 진술을 확보, 소환을 검토 중이다. 앞서 경찰도 삼성 소속 선수 2명의 도박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경 수사 대상에 오른 프로야구 선수는 4명이 됐으며, 향후 대상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원일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