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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의 제국, 126억으로 에이큐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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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의 제국, 126억으로 에이큐브까지

입력
2015.11.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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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멜론의 로엔엔터테인먼트가 126억원에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를 사들였다.

로엔은 25일 공시를 통해 에이큐브의 주식 7,000주를 매입하고 지분 70%를 확보했다고 알렸다. 에이큐브에는 걸그룹 에이핑크, '슈퍼스타K' 시즌2의 우승자 허각이 소속 가수로 있다.

대중 음악계 로엔의 제국이 조금씩 틀을 잡아가는 그림이다. 로엔은 2013년 멀티 레이블 체제로 전환하면서 매니지먼트 사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기존의 아이유, 지아, 써니힐, 피에스타를 산하 레이블 로엔트리를 설립하고 제작·관리를 맡겼다. 같은해 11월 씨스타, 케이윌 등이 속한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고 본격적인 레이블 시대를 열었다. 여기에 에이큐브까지 품으며 몸집을 더욱 키우게 됐다.

콘텐츠 제작은 스타쉽과 마찬가지로 에이큐브에도 독립성을 보장해줄 예정이다. 인수 이후에도 에이큐브는 현 경영진의 교체 없이 운영된다.

로엔의 이 같은 몸집 부풀리기는 레이블 체제 강화다. 제작 사업에 있어 레이블을 꾸준히 늘려가며 비즈니스 경쟁력을 키우려는 취지다. 기존 레이블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콘텐츠의 질적 향상, 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로엔은 독보적 업계 1위인 음원 사이트 멜론과 음원 유통으로 음악 산업을 주도하는 업체로 통했다. 다만 제작 부문은 아이유를 제외하고 이렇다 할 결과물이 없어 취약한 분야로 구분됐다. 중견 기획사 인수를 통해 이제는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형태가 됐다.

로엔 신원수 대표이사는 "에이큐브의 합류로 제작사업부문의 레이블 간 창의성 확대와 양사간 콘텐츠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며 "성장 중인 양사의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음악 시장 내 K팝 영향력 및 한류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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