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가수 싸이(38·박재상)가 1960~70년대 복고풍 감성을 신곡에 담아 돌아온다.
25일 싸이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싸이는 신곡 ‘나팔바지’로 국내 음악팬들과 12월 만난다. 이 곡을 두고 싸이는“찌르는 춤도 있고 싸이의 초심을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신발은 광이 나지/내 여자는 쌈박하지/내 바지는 나팔바지’란 노랫말이 향수를 자극한다.
12월1일 7집 ‘칠집싸이다’를 공개할 싸이는 ‘나팔바지’와 ‘대디(Daddy)’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그는 “‘나팔바지’는 내수용이고, ‘대디’는 수출용”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선 1960~70년대의 추억으로 공감을 살 수 있는 ‘나팔바지’를, 해외에선 ‘대디’란 곡에 힘을 실어 두 가지 전략으로 새 앨범 활동에 나선다는 것이다.
앞서 싸이는 24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싸이 리틀 텔레비전’을 진행해 새 앨범 수록곡인 ‘아이 리멤버 유(I Remember You)’ 일부를 공개해 네티즌의 관심을 샀다. 이 곡에 대해 싸이는 “6집 수록곡인 ‘어땠을까’의 뒤를 이을 감성 트랙”이라며 “1980년대 신스팝 느낌으로 편곡해 옛날을 추억하며 아련함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아이 리멤버 유’는 ‘강남스타일’을 작곡했던 유건형과 싸이가 공동으로 작곡했다. 가사는 싸이와 래퍼 타블로와 함께 썼다. 래퍼 자이언티가 피처링에 참여해 싸이의 신곡 작업에 힘을 보탰다.
싸이가 새 앨범을 발표하는 건 2012년 7월 15일 ‘강남스타일’이 수록된 ‘싸이 6갑(甲)’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국내에서 신곡을 낸 건 2013년 4월 12일 공개한 ‘젠틀맨’이후 2년 8개월만이다.
7집 컴백을 알린 싸이는 내달 2일 홍콩에서 열릴 ‘2015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 참여해 신곡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같은 달 24일부터 26일까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공연을 열고 관객들과 만난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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