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창원 LG를 상대로 39분59초 동안 끌려가다 마지막 1초를 남기고 대역전승을 거뒀다.
모비스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79-78로 승리했다. 16승7패가 된 모비스는 1위 고양 오리온(19승4패)과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반면 LG는 경기 한때 16점 차로 앞서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최근 5연패에 빠졌다. LG는 21일에는 오리온을 상대로 3쿼터 초반까지 21점을 앞서다 역전패를 당하는 등 나흘 사이에 두 번이나 대역전패의 희생양이 됐다.
시종일관 끌려가던 모비스는 양동근과 함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1분41초를 남기고 74-74, 동점에 성공했다. LG는 이후 양우섭의 미들슛과 종료 35초 전 길렌워터의 덩크슛으로 4점 차로 달아나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전준범이 종료 18초를 남기고 3점슛을 꽂아 1점 차를 만들었고 당황한 LG는 정성우가 인바운드 패스를 김종규에 연결하려 하다가 함지훈에게 가로채기를 허용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모비스는 커스버트 빅터가 골밑의 함지훈에게 패스하는 과정에서 LG 유병훈의 반칙을 얻어냈다. 종료 1.4초 전이었다. 함지훈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79-78, 이날 경기의 첫 역전을 이뤄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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