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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정부 마지막 국정원장 신건 전 의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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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정부 마지막 국정원장 신건 전 의원 별세

입력
2015.11.2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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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건 전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신건 전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대중(DJ) 정부의 마지막 국가정보원장이었던 신건 전 의원이 2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폐암 투병을 해 온 고인은 최근 2, 3개월 동안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암세포가 전이되면서 병세가 악화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고인은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한 뒤 24년 간 검사로 봉직했고 1993년 김영삼 정부 초기 법무부 차관까지 올랐다. 국민의 정부에선 2년 1개월 간 최장수 국정원장을 지낸 뒤 2009년 고향인 전주 완산갑 재선거에서 당선돼 18대 국회에 입성했다.

그러나 국정원장 시절 정치인 등에 대해 불법 감청을 지시ㆍ묵인한 혐의로 기소돼 2006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2008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유족은 부인 한수희(74)씨와 장남 혁, 딸 수연ㆍ수정ㆍ수아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02-3010-2631)이며, 발인은 28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소화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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