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양천구 신정동 개인병원‘다나의원’에서 집단 발생한 C형 간염 감염자가 60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따르면 24일 자정 기준으로 이 병원을 이용한 환자 총 2,269명 중 450명이 양천구보건소에서 C형 간염 항체검사를 받았고, 이 중 60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35명은 현재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돼 감염 중인 상태이고, 나머지 25명은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질본은 다나의원 측이 약을 섞어 수액에 넣을 때 사용하는 약제 투입용 주사기를 재사용 해 바이러스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환자 모두 이 병원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맞은 적이 있다. 다나의원은 주로 다이어트용 수액을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의원은 지난 19일 폐쇄 조치됐으며, 이 의원을 이용한 환자들은 양천구보건소에서 무료로 C형 간염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남보라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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