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호이트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몸이 불편한 아들 릭과 지난 38년간 철인 3종 경기 257회, 마라톤 72회를 완주했다. 아버지는 이제 나이가 들어 더는 경기에 나갈 수 없게 됐지만 아직도 아들과 서로 바라보며 나란히 달리는 꿈을 꾼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호이트 부자와 현대자동차가 만났다.
호이트 부자는 환경 규정을 지켜야 출입이 가능한 미국 보스턴 인근 오노타 호수에서 배기가스 없이 물만 배출하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이용했다. 철인 3종 경기의 수영 구간을 물에 띄운 차량의 동력으로 완주한 것.
싸이클 구간은 아버지가 직접 운전한 ‘쏘나타 하이브리드’로, 마라톤 코스에서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전기주행 모드만으로 42.195㎞를 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호이트 부자가 친환경 차량을 타고 철인 3종 경기 코스를 돌면서 그간 경기에 출전하느라 누리지 못했던 부자간의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 내용을 담은 동영상은 현대자동차 글로벌 공식 유투브에서 볼 수 있다.
허정헌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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