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성수기를 맞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외투 보관 서비스를 시작한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승객들의 외투를 무료로 보관해주는 ‘코트룸(Coatroom)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탑승 수속을 마친 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A구역에 있는 한진택배 카운터에서 탑승권을 보여주고 외투를 맡기면 된다. 귀국 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보관증을 제시하고 외투를 찾을 수 있다.
맡긴 외투는 비닐로 포장 보관되고, 변형을 막기 위해 일회용 옷걸이가 아닌 플라스틱 재질의 견고한 옷걸이가 사용된다.
승객 1인당 외투 한번을 최대 5일까지 맡길 수 있고,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5일이 넘어가면 하루 2,500원의 보관료를 내야 한다.
2005년 시작된 코트룸 서비스는 겨울철 맞춤 서비스로 자리잡아 올해도 하루 평균 400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할 전망이다.
1999년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겨울철 외투 보관 서비스를 선보인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 1일부터 2월 말까지 국제선 탑승객 외투를 무상으로 보관해준다.
왕복 항공편을 이용하는 아시아나클럽 회원 및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비회원이라도 출국 당일 회원 가입을 하면 바로 외투를 맡길 수 있다. 퍼스트와 비즈니스클래스 탑승객은 회원이 아니라도 된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지하 1층 ‘클린업에어’에서 24시간 외투를 맡기면 된다. 1인당 한 벌씩 5일간 무료 보관이 가능하고, 기간을 연장하면 하루 2,000원의 요금이 추가된다.
올해로 17년째인 아시아나항공 외투 보관 서비스는 지금까지 약 25만명이 이용했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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