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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HDC신라면세점, 오픈 한달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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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HDC신라면세점, 오픈 한달 앞으로

입력
2015.11.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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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신규 면허를 획득한 면세점들이 연말 개장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서울 영등포 63빌딩에 둥지를 튼 '한화갤러리아면세점'과 용산을 부흥시키겠다며 용산아이파크몰에 들어설 HDC신라면세점은 타이트한 일정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치열한 승부 끝에 승자가 된 한화갤러리아면세점과 HDC신라면세점의 개장상황을 중간 점검한다.

▲2015년 개장 O.K

한화와 HDC신라 모두 올해 면세점 개장을 자신하고 있다. 한화는 한화건설, HDC신라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기술력을 최대한 집중시켜 최고의 면세점 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9월 면세점 공사를 시작했고 현재 70~80% 정도 공정을 보이고 있다. HDC신라는 12월 24일 개장과 함께 크리스마스 특수를 누리겠다는 복안이다. 한화는 12월 28일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한화와 HDC신라는 2016년 1월 중순 개장을 목표로 했다. 관세청은 특허신청 공고시 사업 승인을 통보 받은 날부터 6개월 이내로 영업개시일을 제한했고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30일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실적으로 업체들은 내년 2월 초까지 영업을 개시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내수 진작과 경기활성화를 위해 개장시기를 앞당겼다. 최경환 부총리가 지난 7월 22일 열린 제14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신규 시내 면세점 개점 시기를 당초 내년 초에서 올해 말로 앞당기겠다"고 말한 것에 자극 받은 것으로 보인다.

▲주차장 문제 O.K

지난 7월 면세점 전쟁에서 한화와 HDC신라의 공통적인 승리요인은 버스 주차 문제 해결 이었다. 기존의 면세점들이 도심 교통체증의 주범이라는 눈총에 관세청과 '면세점특허 심사 위원회'는 주차장 문제를 당락의 중요한 변수로 판단했었다.

'현대적인 럭셔리로의 여행'을 들고 나온 한화의 경우 버스 100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63빌딩 옥외 주차장에 버스 20대의 주차공간과 도보로 2분 안에 있는 여의도길 옥외주차장에 80대 주차면을 확보했다.

면세점의 컨셉트를 밝히지 않고 있는 HDC신라는 용산아이파크몰에 약 400대의 주차공간을 준비했다. 기존의 용산아이파크몰에 40여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또 용산아파크몰의 북측에 있는 공터를 주차장으로 개발한다. 이곳은 버스 300대 이상 주차가 가능한 곳이다. 주차장에서 면세점으로 바로 연결되는 것은 장점이다.

한화와 HDC신라 모두 약속대로 주차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한 상태다.

▲명품 입점은 물음표

올 초부터 1년 가까이 끌었던 면세점 특허 승부의 진정한 승자는 한화와 HDC신라가 아니다. 물론 두산·신세계도 아니다. 현재 진정한 승자는 명품 업체들이다. 개장을 목전에 두고 있는 한화와 HDC신라 모두 아직까지 명품 입점을 약속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명품 빅3로 불리는 루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의 입점을 업계는 원하지만 이들은 이미 콧대가 높다. 게다가 이들은 올 초 매장 확대 방침이 없다고 못 밖은 상황이다. 명품 입점을 위해 한화와 HDC신라 모두 최고위층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면세점에서 그만큼 명품 입점이 중요하다는 방증이다.

업계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명품 입점은 1~2년 이상 걸리는 작업이다. 아무리 빨라도 내년이나 돼야 입점이 가능할 것이다"며 "현재 명품을 원하는 면세점은 4곳이나 된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명품 입점에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화는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의 '명품 1번지' 이미지를 내세워 설득 잡업을 펼치고 있다. HDC신라는 삼성 프리미엄이 장점이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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