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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ML-결혼, 바빠도 행복한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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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ML-결혼, 바빠도 행복한 그들

입력
2015.11.2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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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대회는 막을 내렸지만, 선수들은 여전히 바쁜 몸이다.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이제 다시 각기 바쁜 일상으로 돌아왔다.

지난 21일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대표팀은 22일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하지만 숨돌릴 틈도 없이 빡빡한 일정이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23일 세종시의 한 부대에는 차우찬(28)과 김상수(25·이상 삼성), 오재원(30·두산), 황재균(28), 손아섭(27·이상 롯데) 나성범(26·NC) 등 여섯 명의 태극 전사들이 입소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로 금메달을 차지해 병역혜택을 받은 이들은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된다.

우승의 여운도 짧게 깎은 머리와 함께 사라졌다. 오재원은 "몸은 조금 피곤하지만 남들도 다 하는 국방의 의무인 만큼 훈련 잘 받고 오겠다"고 담담히 말했다. 12월18일 퇴소해 바로 다음날인 19일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 신랑 나성범은 "빡빡 머리 신랑이 될 것 같다"며 머쓱해했다.

협상으로 바쁜 이들도 있다. 지난 16일 메이저리그 포스팅 신청을 한 손아섭(롯데)은 훈련소 안에서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훈련소 입소 다음 날인 2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 측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로 자신의 입찰액 결과가 통보된다. 손아섭은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니 담담하게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포스팅을 통해 1,285만 달러의 응찰액을 적어낸 미네소타와 연봉협상 중인 박병호(넥센)는 물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이대호(소프트뱅크)도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이대호는 "일단은 좀 자고 싶다. 몸이 너무 힘들다"며 "가족과 시간을 좀 보낸 뒤 메이저리그 협상에 대해 더 생각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김현수(두산) 또한 '조건'에 따라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더 큰 무대로의 진출을 꿈꾸는 만큼 이번 겨울은 더욱 바쁠 예정이다.

12월이면 새신랑이 되는 강민호(롯데)와 김재호(두산)는 막바지 결혼 준비를 해야 한다. 시즌은 끝났지만 훈련에는 '끝'이 없다. 선수들은 1~2주간의 짧은 휴식을 마치고 개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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