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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본색’ 삼성화재, 대한항공 꺾고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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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본색’ 삼성화재, 대한항공 꺾고 5연승

입력
2015.11.2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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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저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그로저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괴르기 그로저(31ㆍ독일)와 류윤식(26)의 안정된 리시브를 앞세운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화재는 2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0(25-23 25-19 25-20)으로 승리하며 7승5패(승점 21)로 1라운드 셧아웃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화재는 이로써 2위 대한항공(7승 4패ㆍ승점 22), 3위 현대캐피탈(7승 4패ㆍ승점 22)을 1점 차로 추격하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1세트부터 접전이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오픈과 블로킹 득점을 앞세워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대한항공은 김학민(32)이 잇달아 퀵오픈을 성공시켜 추격에 불을 당겼다. 엎치락뒤치락 양상이 거듭되던 22-22에서 그로저의 백어택과 류윤식의 블로킹이 불을 뿜어 삼성화재는 24-22로 앞섰고 그로저의 시간차 공격이 작렬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삼성화재는 16-15에서 그로저의 백어택과 류윤식의 오픈 성공과 상대 범실을 묶어 21-17까지 달아나 여유있게 2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3세트 초반 지태환(29)의 속공, 그로저의 연이은 백어택과 강력한 서브에이스로 6-3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가져갔지만 대한항공 정지석(20)의 퀵오픈과 하경민(33)의 블로킹으로 6-6을 허용했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공이 대한항공 최부식(37)의 발에 맞았고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삼성화재 임도헌(43)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할 대상 자체가 아닌데 심판이 받아줬다”며 항의했다. 결국 감독관들이 “판독 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언했고 이후 분위기는 삼성화재로 넘어갔다. 그로저는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30점을 꽂아 넣으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3-1(25-23 25-15 16-25 25-14)로 꺾고 6승3패(승점15),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인천=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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