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6시 22분쯤 강원 원주시 부론면 정산리 일명 ‘자작고개’ 인근 도로에 미군 헬기 1대가 추락했다.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이 사고로 헬기 조종사 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헬기는 미군 주력 기종인 AH-64 ‘아파치’ 헬기로 사고가 나기 30분 전인 이날 오후 5시50분쯤 경기 평택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헬기는 민가에서 500m 가량 떨어진 도로에 추락했으며 사고 직후 불이나 전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갑자기 ‘펑’하는 굉음이 들린 후 큰 불꽃이 치솟았다”며 추락 당시 상황을 전했다.
원주소방서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해 보니 도로 위에 헬기가 추락해 있었고 헬기는 많이 부서진 상태였다”며 “조종사들은 부서진 헬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 출동해 잔해를 수습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와 추가 인명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원주=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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