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결승전 제7국
백 김세동 5단
흑 원성진 9단
<장면 1> 원성진은 1985년생으로 1998년에 입단했다. 어린 시절부터 소띠 동갑 최철한, 박영훈과 함께 ‘송아지 삼총사’라 불리며 차세대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는데 오늘날 세 명 모두 국내 바둑계를 굳건히 떠받치는 대들보로 성장했다. 2007년 천원전에서 우승, 생애 첫 타이틀을 품에 안았고 2010년 GS칼텍스배, 2011년 삼성화재배서도 정상에 올랐다. 명인전에서는 2010년 38기와 이듬해 39기에서 잇달아 결승까지 올랐지만 두 번 모두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김세동은 1989년생으로 2008년에 입단했다. 그동안 비씨카드배, 국수전 본선에서 활약했고 2013년에는 KB리그 신인상을 받았다.
1부터 6까지 진행된 후 원성진이 7로 높은 중국식 포진을 펼친 데 이어 8의 걸침에 대해서도 9로 계속 4선으로 응수해 우변 일대에서 크게 세력을 쌓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밝혔다.


다음에 백이 <참고도>처럼 두면 가장 알기 쉽다. 그러나 실전에서는 김세동이 바로 삼삼에 뛰어들었고 24까지도 흔히 볼 수 있는 진행이다. 그러자 원성진이 25로 벌려서 우하 방면을 크게 키울 뜻을 비쳤고 김세동이 서둘러 26으로 백진 삭감에 나섰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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