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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눈] '유느님'은 드라마도 춤추게 한다

입력
2015.11.2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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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유재석이 지난 22일 방송된 MBC드라마 '내딸 금사월'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MBC 방송화면 캡처
개그맨 유재석이 지난 22일 방송된 MBC드라마 '내딸 금사월'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MBC 방송화면 캡처

유재석이 카메오로 출연한 TV드라마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해 ‘유느님’을 향한 대중의 뜨거운 사랑이 새삼 확인된 하루였다.

23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C드라마 ‘내 딸 금사월’의 22일 방송이 시청률 26.7%를 기록하며 이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자체 시청률 최고 기록을 세웠다. 깜짝 출연한 개그맨 유재석의 공이 크다는 분석이 따른다.

‘내 딸 금사월’에서 유재석은 천재화가와 유비서로 변해 1인 2역을 소화했다. 잠시 얼굴을 비치는 것에 그치지 않는, 극 전개에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는 역할들이었다. 유비서는 드라마의 중심 인물 해더 신(전인화)의 수행 비서다. 해더 신이 만후(손창민)에게 복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다. 유재석은 깔끔한 정장을 입고 해더 신을 보좌하며 만후의 술잔에 약을 타는 장면을 매끄럽게 연기해냈다. 유재석은 긴 머리에 동그란 안경을 쓴 채 콧수염까지 갖춘 천재화가로도 변신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았다. 그는 마대자루와 물총을 활용해 그림을 그리는, 기인의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의 깜짝 출연은 지난 2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자선 경매소 무도 드림’(‘무도 드림’)을 통해 이뤄졌다. ‘무도 드림’은 ‘무한도전’ 출연자들이 각종 프로그램 제작진의 선택에 의해 해당 프로그램에 특별 출연하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내 딸 금사월’ 제작진은 경매가 2,000만원을 제시하며 유재석을 카메오 배우로 초대했다. 유재석의 낙찰가는 출연자 중 최고가였다. ‘무한도전’ 출연자들의 프로그램 출연 낙찰가는 전액 기부된다. 유재석은 드라마 촬영을 마친 뒤 “촬영 전날 연습도 열심히 했지만 (전인화 손창민 등)대선배님들 연기를 하시는 모습을 보고 다시 한 번 많이 배우게 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자들은 환호했다. 유재석의 깜짝 변신이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줬다는 반응이다. ‘내딸 금사월’이 뭔지도 몰랐는데 막상 보니 재미났다”(BS83****), “내가 안 보는 드라마, 그런데 유재석이 나온다고 해서 흥미롭고 재미났어요”(rudg****) 등 긍정적인 글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기사 댓글에 담겼다.

라제기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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